폭신폭신 집에서 만드는 노오븐 밥솥 카스테라, 실패 없이 성공하는 비법 대공개!
목차
- 준비물: 카스테라의 맛을 좌우하는 신선한 재료들
- STEP 1: 계란 비린내 잡는 완벽한 계란 거품 내기
- STEP 2: 부드러움을 더하는 반죽 만들기
- STEP 3: 밥솥으로 굽는 황금빛 카스테라
- 카스테라 맛있게 즐기는 꿀팁 및 보관법
준비물: 카스테라의 맛을 좌우하는 신선한 재료들
집에서 카스테라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오븐이 없어서 망설이셨다면 이제 걱정 마세요! 밥솥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실패 없이 폭신하고 부드러운 카스테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레시피는 정말 쉽고 간단해서 요리 초보도 문제없답니다. 자, 그럼 먼저 필요한 재료들을 살펴볼까요? 재료는 많지 않지만,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맛있는 카스테라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필수 재료:
- 계란: 실온 상태의 큰 계란 4개 (약 200g). 계란은 미리 실온에 꺼내 두면 흰자와 노른자가 더 잘 섞이고 거품도 풍성하게 올라와요. 차가운 계란은 흰자 거품이 잘 나지 않으니 꼭 실온 상태를 지켜주세요.
- 설탕: 100g. 설탕은 계란 흰자의 거품을 안정화시키고 카스테라에 달콤함을 더해줍니다. 너무 적으면 밋밋하고, 너무 많으면 지나치게 달 수 있으니 적정량을 지켜주세요.
- 박력분: 100g. 박력분은 카스테라의 부드러운 식감을 결정짓는 핵심 재료입니다. 반드시 2~3번 체 쳐서 준비해 주세요. 체를 치면 가루가 공기를 머금어 더 부드러워지고, 덩어리 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우유: 30g. 우유는 카스테라의 촉촉함을 더해줍니다. 차갑지 않은 실온 상태의 우유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용유(또는 무염 버터): 20g. 식용유는 카스테라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무염 버터를 녹여 사용해도 좋습니다. 고소한 풍미를 더할 수 있어요.
- 꿀(선택 사항): 10g. 꿀은 카스테라의 풍미를 더욱 깊게 하고 촉촉함을 오래 유지시켜 줍니다. 없으면 생략 가능하지만, 넣으면 훨씬 맛있어져요.
도구:
- 밥솥: 전기 밥솥 (보온 기능이 없는 일반 취사 기능 밥솥이 좋습니다. IH 밥솥도 가능하지만, 밥솥마다 성능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처음에는 시간을 조절해가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핸드 믹서 또는 거품기: 계란 거품을 풍성하게 내는 데 필수입니다.
- 큰 볼 2개: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거품을 내고 반죽을 섞는 데 필요합니다.
- 주걱: 반죽을 섞는 데 사용합니다.
- 체: 박력분을 체 쳐서 준비하는 데 사용합니다.
- 전자 저울: 정확한 계량을 위해 필요합니다.
모든 재료가 준비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밥솥 카스테라 만들기를 시작해 볼까요?
STEP 1: 계란 비린내 잡는 완벽한 계란 거품 내기
카스테라의 생명은 바로 계란 거품입니다. 이 과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카스테라가 폭신하게 부풀어 오르지 않고 딱딱해지거나 비린내가 날 수 있어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몇 가지 팁만 알면 완벽한 계란 거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 계란 노른자와 흰자 분리하기: 계란 4개를 조심스럽게 노른자와 흰자로 분리합니다. 이때 흰자에 노른자가 조금이라도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노른자에 유분기가 있어서 흰자 거품이 잘 나지 않을 수 있거든요. 분리한 흰자는 큰 볼에, 노른자는 작은 볼에 담아두세요.
- 노른자 풀어주기: 작은 볼에 담긴 노른자를 가볍게 휘저어 풀어줍니다.
- 흰자 머랭 만들기 (가장 중요!): 이제 가장 중요한 단계인 흰자 머랭을 만들 시간입니다. 큰 볼에 담긴 흰자를 핸드 믹서(또는 거품기)로 저속으로 시작하여 점점 속도를 높여가며 휘핑합니다. 거품이 어느 정도 올라오기 시작하면 설탕을 2~3번에 나누어 넣어가며 휘핑합니다. 설탕을 한 번에 다 넣지 않고 나눠 넣는 이유는 흰자의 거품이 더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설탕이 고르게 녹아들게 하기 위함입니다.
- 설탕 1차 투입: 흰자가 약간 하얗게 변하고 거품이 성글게 올라오기 시작하면 설탕의 1/3을 넣고 계속 휘핑합니다.
- 설탕 2차 투입: 거품이 좀 더 촘촘해지고 볼륨이 생기면 설탕의 1/3을 추가로 넣고 휘핑합니다.
- 설탕 3차 투입: 거품이 단단해지기 시작하고 들어 올렸을 때 끝이 살짝 구부러지는 상태(소프트 피크)가 되면 남은 설탕을 모두 넣고 휘핑합니다.
- 단단한 머랭 만들기: 계속해서 휘핑하여 핸드 믹서를 들어 올렸을 때 거품 끝이 뾰족하게 서는 단단한 머랭(하드 피크)을 만듭니다. 볼을 뒤집어도 머랭이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가 되면 완벽합니다. 너무 오랫동안 휘핑하면 거품이 분리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적당한 경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계란 비린내 잡기 팁:
- 레몬즙 또는 식초: 흰자 머랭을 만들 때 레몬즙 1/2 작은술 또는 식초 1/2 작은술을 넣어주면 계란 비린내를 잡는 데 효과적이며, 머랭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어줍니다.
- 바닐라 익스트랙: 노른자 반죽에 바닐라 익스트랙 1/2 작은술을 추가하면 은은한 바닐라 향이 계란 비린내를 덮어주어 더욱 풍미 깊은 카스테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완성된 머랭은 마치 하얀 구름처럼 풍성하고 윤기가 흐를 거예요. 이 완벽한 머랭이 바로 폭신한 카스테라의 비밀병기랍니다.
STEP 2: 부드러움을 더하는 반죽 만들기
이제 밥솥 카스테라의 부드러움을 결정하는 반죽을 만들 시간입니다. 이 과정에서는 머랭의 공기가 꺼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이 중요해요.
- 노른자 반죽 준비: 풀어둔 노른자에 우유 30g과 식용유(또는 녹인 무염 버터) 20g, 그리고 선택 사항인 꿀 10g을 넣고 거품기로 가볍게 섞어줍니다. 재료들이 잘 섞이도록 너무 오랫동안 휘젓지 마세요.
- 박력분 섞기: 체 쳐둔 박력분 100g을 노른자 반죽에 넣고 주걱으로 ‘가르듯이’ 또는 ‘긁듯이’ 섞어줍니다.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섞어야 합니다. 너무 많이 섞으면 글루텐이 형성되어 카스테라가 질겨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약간의 덩어리가 남아있어도 괜찮습니다. 이 과정에서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을 경우 지금 넣어주세요.
- 머랭과 반죽 섞기 (조심스럽게!): 이제 가장 조심해야 할 단계입니다. 노른자 반죽에 만들어 둔 흰자 머랭의 1/3을 먼저 넣고 주걱으로 조심스럽게 섞어줍니다. 이때는 머랭의 공기가 꺼지지 않도록 가볍게 섞어 노른자 반죽의 농도를 머랭과 비슷하게 맞춰주는 과정입니다.
- 나머지 머랭 섞기: 노른자 반죽의 농도가 어느 정도 맞춰지면 남은 머랭을 2번에 나누어 넣고 주걱을 세워서 ‘자르듯이’ 섞어줍니다. 볼의 바닥부터 위로 끌어올리듯이 섞어야 머랭의 공기가 최대한 유지됩니다. 절대 휘젓거나 으깨듯이 섞지 마세요. 머랭이 죽으면 카스테라가 부풀지 않고 딱딱해집니다. 반죽에 흰색 머랭 덩어리가 보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고르고 부드러운 상태가 될 때까지 조심스럽게 섞어줍니다. 이 과정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느리고 신중하게 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완성된 반죽은 공기를 가득 머금어 부드럽고 윤기 있는 상태가 됩니다.
STEP 3: 밥솥으로 굽는 황금빛 카스테라
이제 모든 반죽이 준비되었으니 밥솥으로 카스테라를 구울 차례입니다. 밥솥은 오븐보다 온도 조절이 쉽고 실패율이 낮아 베이킹 초보에게 매우 적합한 도구입니다.
- 밥솥 내솥 준비: 밥솥 내솥 바닥에 베이킹 페이퍼(종이 호일)를 깔아주거나, 식용유(또는 녹인 버터)를 얇게 바르고 박력분을 살짝 뿌려준 후 남은 가루를 털어내어 준비합니다. 이렇게 하면 카스테라가 밥솥 바닥에 달라붙지 않고 쉽게 분리됩니다. 베이킹 페이퍼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내솥 옆면에도 높이까지 베이킹 페이퍼를 둘러주면 카스테라가 더욱 높이 부풀 수 있고 나중에 꺼내기도 수월합니다.
- 반죽 넣기: 준비된 밥솥 내솥에 카스테라 반죽을 조심스럽게 부어줍니다. 반죽을 넣은 후 내솥을 바닥에 두세 번 탕탕 내리쳐서 반죽 속의 큰 공기 방울을 제거해 줍니다. 이렇게 하면 카스테라 속이 더욱 조밀하고 부드러워집니다.
- 밥솥 취사 시작: 밥솥에 내솥을 넣고 ‘취사’ 또는 ‘케이크 모드’를 선택하여 구워줍니다.
- 일반 취사 모드: 밥솥마다 ‘취사’ 시간이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40~50분 정도 소요됩니다. 밥솥의 ‘취사’ 버튼을 2~3번 정도 반복해서 눌러주세요. 보통 1회 취사 시간이 15~20분 정도 되므로, 2번 연속으로 취사하고, 꺼지지 않는다면 3번째 취사를 시도해봅니다.
- 케이크 모드 (있는 경우): 밥솥에 ‘케이크 모드’가 있다면 해당 모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보통 40~50분 정도가 기본 설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 익었는지 확인하기: 취사가 완료되면 젓가락이나 꼬치로 카스테라의 중앙을 찔러봅니다. 꼬치에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으면 완전히 익은 것입니다. 만약 반죽이 묻어 나온다면, 밥솥의 ‘취사’ 버튼을 한두 번 더 눌러 추가로 구워줍니다. 이때 밥솥 뚜껑을 자주 열면 카스테라가 주저앉을 수 있으니 최대한 익었을 때만 열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꺼내서 식히기: 카스테라가 다 익으면 밥솥에서 내솥을 꺼내고, 뜨거운 김을 빼기 위해 잠시 그대로 둡니다. 그리고 내솥을 뒤집어 카스테라를 조심스럽게 꺼내줍니다. 베이킹 페이퍼를 사용했다면 쉽게 분리될 거예요. 꺼낸 카스테라는 식힘망 위에 올려 완전히 식혀줍니다. 뜨거울 때 자르면 모양이 망가지거나 부서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충분히 식힌 후에 잘라야 합니다. 식으면서 속이 더욱 촉촉해지고 단단해집니다.
카스테라 맛있게 즐기는 꿀팁 및 보관법
정성껏 만든 밥솥 카스테라, 이제 맛있게 즐길 시간입니다! 막 구워낸 따끈한 카스테라도 맛있지만, 하루 정도 숙성시키면 맛이 훨씬 더 깊어지고 촉촉해진답니다.
- 숙성 시켜 먹기: 카스테라를 만들고 나서 바로 먹는 것보다 밀봉하여 냉장고에 하루 정도 숙성시키면 빵의 수분이 고르게 퍼져나가 더욱 촉촉하고 부드러워집니다. 갓 구웠을 때는 계란 향이 강할 수 있지만, 숙성 과정을 거치면 맛이 훨씬 조화로워집니다.
- 예쁘게 자르기: 카스테라를 자를 때는 빵 칼이나 길고 날카로운 칼을 사용하고, 한 번에 쓱 자르기보다는 톱질하듯이 앞뒤로 움직여 자르면 부서지지 않고 예쁘게 자를 수 있습니다.
- 다양하게 즐기기:
- 우유나 커피와 함께: 따뜻한 우유나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라면 완벽한 디저트 타임이 됩니다.
- 생크림 또는 과일: 취향에 따라 생크림을 곁들이거나 신선한 과일(딸기, 블루베리 등)을 올려 먹으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잼 또는 스프레드: 좋아하는 잼이나 초코 스프레드를 발라 먹어도 맛있습니다.
- 보관 방법:
- 실온 보관: 구운 카스테라는 밀폐 용기에 담아 실온에 보관할 경우 1~2일 정도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계란이 많이 들어간 빵이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냉장 보관: 장기간 보관을 원한다면 밀폐 용기나 랩으로 꼼꼼히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냉장 보관 시에는 3~4일까지 신선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차갑게 먹어도 맛있고, 먹기 전에 잠시 실온에 두거나 전자레인지에 10~20초 정도 데워 먹으면 다시 부드러운 식감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 냉동 보관: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한 조각씩 랩으로 싸서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할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 시에는 약 1개월 정도 보관 가능합니다. 먹기 전에 실온에서 자연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해동하면 됩니다.
어떠셨나요? 오븐 없이도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맛있는 밥솥 카스테라를 만들 수 있답니다. 직접 만든 카스테라는 시판 카스테라와는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맛과 만족감을 선사할 거예요.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직접 만든 따끈따끈한 카스테라를 선물해 보세요. 분명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